2018~2020 독일 라이프/2018~19워홀러 라이프

독일 워홀*376) 요알못의 찜닭 도전

ujust 2019. 5. 11. 03:59

 

 

하하 너무 신났다. 지금. 요리를 하고 성공했다는 느낌을 처음 받아 본다. 하하. 며칠 전 닭 볶음탕을 하고 남은 닭으로 오늘은 찜닭에 도전했다.  찜닭은 나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요리인 것 같아서 망설이다가, 백종원 레시피를 참고 했다. 까먹기 전에 메모 해 뒀다가 또 해먹어야지.

- 닭다리를 깨끗하게 씻고, 껍질을 벗긴다(이게 제일 힘들었다. 닭 껍질 잘 안 벗겨진다)

- 닭에 칼집을 내고 후추를 뿌려서 10분간 재운다.(후추 적당히 뿌려야 한다.)

- 소스를 만든다. (간장 한 컵, 물 한 컵, 설탕 2스푼, 마늘가루2스푼, 참기름2스푼)

- 손질한 닭과 소스를 섞어 센 불에 끓여 준다.

- 끓으면 감자, 당근을 넣고 중간 불로 익혀준다.

- 한 번 더 끓으면 말랑한 야채, 양파, 대파, 고추를 넣어준다.(버섯도 있으면 추천)

- 그리고 그대로 졸인다. 끝.

 

 

당면이 있었으면 진짜 사먹는 안동 찜닭 맛이였을 것 같다. 아쉽다. 여튼 밥 맛 없었는데 밥 한 공기를 뚝딱했다. 룸메에게도 빨리 오라고, 찜닭 먹으라고 안부 차 연락을 했다. 안부차ㅋㅋㅋㅋㅋ 사실 나희 첫 번째성공한 요리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사실 별로 대단하지도 않고, 초라한 밥상인데, 해외에서 직접 해 먹다보니 너무 대단하게 느껴진다. 혹시나 블로그를 방문하는 분들은 뭐 이런 지극히 집 밥 사진을 올리지? 하실 것 같다. 이 손 맛을 잃지 않기 위해 당분간은 계속 닭을 사서 연습해야 될 것 같다. 손에 익을 때 까지 찜닭만 먹는 걸로.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