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20 독일 라이프/2020이방인 라이프
짧은 한국방문
ujust
2020. 1. 2. 07:46
진짜 너무나 짧았던 한국 방문.
2019.12.25 수 ~ 12.31 화
정말 있었던 시간은 고작 5일.
촘촘하게 계획을 세우고, 계획대로 되길 바랐지만
정말 시간이 너무나 부족했다.
거의 2년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너무 반가워서 수다를 떨다가, 아직 할 얘기가 많은데 지금 헤어지면 또 못 보는구나, 지금이 마지막이구나..하고 드는 느낌이 너무 이상했다.
첫째날은 오후에 친구를 만나고, 저녁은 가족들과 외식을 했고, 둘째날은 병원에 갔다가 친구들이랑 쭉 놀고, 셋째날은 미용실에 갔다가 친구들을 만나고, 저녁은 동생이랑 둘이서 먹었고, 넷째~ 다섯째 날은 여수에 다녀왔다. 엄마, 아빠는 집에 붙어 있는 시간이 없다고 엄청 서운해 하셨다.
카페는 역시 한국이다. 오랜만에 왔더니 진짜 느낌있는 카페들이 천지.

















하.. 닭발 엄청 좋아하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먹질 못했다.
엄마아빠랑 간 횟집이랑 동생이랑 간 분식집은 사진을 못찍었네ㅠㅠ






한국에 가서 제대로 쉬지도 못했고 그냥 정신력으로 무장한 채 다녔다. 2년간 한 번도 걸리지 않았던 독한 감기에 걸렸고 잠도 설쳤다. 그런데 왜 이렇게 마음이 편하고 좋은지 모르겠다. 1월 1일에 하루를 푹 쉬어서 그런지 피곤하지도 않고 정신이 맑아서 좋다. 독일에서 시차적응을 영 못하고 있다. 19시부터 잠이 와서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