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just 2020. 1. 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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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정말 komisch하다.
어제 일기에 일찍 일어나니 그렇게 좋다고 적어놓고, 오늘 진짜 사상 최악의 늦잠을 잤다. 9시까지 출근인데, 9시15분에 일어난 대참사. 진짜 28년을 살면서 처음 있었던 역대급 대 참사다. 회사가 집 앞이라 다행이지. ㅠㅠ 상상으로나 했을 법한 대 늦잠. 너무나 쇼킹했던 늦잠.

# 내가 독일에 와서 Hugendubel에서 제일 먼저 찾아 본 책이 데미안이었다. 독문학 시간에 제일 좋아 했던 책. 그리고 제일 좋아했던 구절.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종교에서 말하는 거듭남을 하려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 세계관, 고집을 버려야 새로 날 수 있다는 것과 비슷한 이치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