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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처음 해보는 생각

ujust 2020. 11. 7. 04:16


# 맛있는 녀석들을 보다가 갑자기 생각났다.
양고기 집에서 갈비뼈 같은 부위를 봤는데, 붉은 색만 봐도 싱싱하고 좋은 고기같았다. 그리고 요리사가 갈비뼈를 어떻게 조리하는지 얘기하는 부분이었다.

그런데 양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가 얼마나 야만인일까 싶다. 누군가에겐 슬픔일텐데 죽은 양을 보고 맛있겠다 생각하는 인간들을 보며. 양은 팔려 갈 때 살뜰하게 밥도 주고 운동도 시키고 키워주더니 믿었던 사람이 자기를 팔아버리는 느낌을 받을까? 배신감을 느낄까? 양도 도축 될 때 무섭겠지. 남은 양은 가족이 사라지면 슬픈 예감이 들겠지.

인류가 살아가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일까 그들의 희생은.. 아니면 인간은 잔인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