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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라는

ujust 2021. 2. 13. 04:12



# 아이들에게 교사로서 해줄 수 있는건 뭘까?

직접 만나지도 못 해..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해.
일주일에 1번밖에 수업을 안해.

그리고 내가 아이들을 원래 좋아한다는 것 외엔 딱히 잘해줬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너무 수업이 즐거웠다는 아이들에게 장문의 카톡을 받고나니 생각에 잠겼다.

내가 티칭 실력이 엄청 난 것도 아닐텐데,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이란 뭘까.

나는 모두에게 작은 관심을 주는 선생님이었던 것 같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걸 같이 좋아해보려 노력했던 것 하나?


편지까지 너무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