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이방인/일상

#오랜만의 일기

ujust 2021. 5. 29. 07:46


# 퇴근 후
나에게 불금이란 없다. 집에 와서 컵라면으로 간단하게 끼니를 떼우고, 바로 토요일 수업 준비. 금요일이 사실 마음 상 제일 바쁘다. 사실 토요일에 한 번 하는 학교인데 너무 투자하는 시간이 많을지도, 그러나 수업을 듣기 싫은 한명의 마음이라도 알찬 수업으로 돌리고 싶은 혤 쌤 맘.

그렇게 수업준비를 하던 중 회사 언니에게 연락이 왔다. 하실 말씀이 있나 했는데, 집에서 하신 반찬을 가져다 주고 싶다는 연락. 이제 막 퇴근하고 저녁을 드셨을 시간인데, 날 생각해준 마음이 너무 감동이었다.

집 앞까지 가져다 주셨다. 나도 급하게 근처 Rewe에 가서 과자를 한 가득 사서 드렸다. 받기만 하는 거 잘 못 하는 나.

직접 만든 알탕!! 독일에서 알탕을 먹을줄이야. 따뜻한 알탕을 바로 호로록 하고 싶었으나, 내일 친구가 놀러오니 친구랑 먹어야겠다:)

참 감사한 일이다. 맛있는 걸 먹을 때 나를 떠올려준 사람이 있다는게. 인생은 아름다워:)

오늘은 나의 디데이였고, 더 중요한 일기가 있지만 그건 내일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