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생활 정리, 독일에서 유용한 어플들
이제야
귀국 후에도 아직 남은 독일 생활을 정리하려고 한다:) 그 start는 휴대폰 어플 삭제! 독일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던 어플들을 정리하려고 한다. 휴대폰 용량도 없고, 각 어플 계정을 진작 삭제했어야 하는데 이제야 정리한다.
이유는
정때문에...:) 사람, 동물뿐만 아니라 심지어 어플에게도 정을 주는 나란 사람. 각각의 어플들과도 추억이 있어 지우기가 쉽지 않다.'이건 독일에서 초기에 엄청 유용했던 어플인데, 이 어플은 나의 삶의 질을 많이 올려준 어플인데.'하는 추억들... INFP들은 내 마음을 이해해줄까? 마지막으로 어플들을 다 실행해 내 히스토리도 살펴보고, 이제$는 정말 지우려고 한다.
첫 번 째는 아마존(Amazon)
한국의 쿠팡과 같은 어플. 가입이랑 주문이 정말 쉬우니 해외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도착하자마자 바로 설치했으면 좋겠다. 아마존만 있다면 일일이 물건을 사러 다니는 수고가 준다. 나는 처음에 다 외국어로 쏼라쏼라 돼있는 어플에서 어떻게 가입, 주문을 하는지 어렵게 느껴졌다. 그런데 그냥 첫 가입과 카드 등록만 해두면 정말 편하다! 배송도 독일에서 일반적으로 기대할 수 없을 만큼 빠르다.
(어플 첫 화면/ 날 반겨주는 내 계정 화면)
왼쪽은 내가 한국에 오기전에 아마존을 통해 구입했던 목록들. 귀국짐 때문에 추가로 산 캐리어와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 오른쪽은 내 장바구니 리스트. 한창 카메라 사서 여행하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너무 비싸서 결국 못 샀다. 그때 사서 화질 좋게 사진 남길걸.. 후회가 물씬:(
두 번 째는 DB Navigator
독일 전 지역의 교통편을 검색해볼 수 있는 어플. 이 어플이 진짜 좋은 이유는
1. 독일 전 지역에서 사용 가능.
2. 기차, 버스, SBahn, Ubahn 등을 다 볼 수 있음.
3.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검색하면 알아서 알맞는 연결 편까지 제시.
4. 주변 외국에서도 교통편이 검색이 됨.(독일에서 프랑스를 간다면 프랑스의 교통편도 제시해줌.)
진짜 너무너무너무 유용했던 어플이다. 프랑크푸르트 교통 전용 어플(RMV)도 있었지만 나는 이 어플로 굵직굵직한 노선을 알아두고, RMV로는 구석구석 동네를 갈 때 썼다.
회원가입을 안해도 된다. 하지만 회원가입을 하면 어플로 티켓까지 구매할 수 있다. 노선을 검색하고, 내가 자주 가는 노선을 즐겨찾기 할 수도 있다. 오른쪽은 내가 검색했던 목록들.
왼쪽은 내가 출발지에서 목적지를 검색했을 때 db에서 제시해주는 교통편. 이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교통편을 선택하면 된다. 그럼 오른쪽 화면에서 보이듯이 상세하게 연결 편에 대한 설명이 있다.
세 번 째는 오미오(Omio)
이미 여행 어플로 너무 유명한 스카이 스캐너처럼 여행을 할 때 교통수단을 예약하는 어플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스카이스캐너보다 오미오를 더 많이 사용했다. 가격을 비교해보면 오미오가 같은 상품이 조금 더 저렴했던 적이 많았다. 내가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찍으면 기차, 버스, 항공까지 3가지가 동시에 검색된다. 그래서 그중에서 시간과 가격을 비교해서 선택할 수 있다. 짱짱 템.
(왼쪽은 오미오 첫 번째 화면/ 오른쪽은 내가 예전에 진짜 이용했던 내역인 것 같다.)
이렇게 기차, 버스, 항공이 동시에 검색된다:) 오미오만 있다면 정말 여행 교통편 짜기 두렵지 않음.
네 번 째는 Ebay kleinanzeigen, VInted
독일의 중고나라, 당근 마켓이다. 물론 더 규모가 큰 Ebay도 있다. 하지만 Ebay는 판매자들이 사업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Ebay kleinanzeigen이나 VInted는 정말 개인들끼리 소소하게 거래하는 곳이다. 그래서 진짜 여기에서 물건을 많이 샀다. 회사 일 때문에 여기에서 개인 간 거래 500번 이상은 해 본 것 같다. 이렇게 많이 한 사람 나밖에 없을듯.(자부심) 도자기류를 주문했을 때 배송 중 파손되어 온 경우는 있지만, 사기를 당한 적은 한 번도 없다.
한국에 와서도 몇 번 Ebay kleinanzeigen를 통해 주문을 하고, 한국으로 배송받았다.
(왼쪽은 Ebay kleinanzeigen첫 화면/ 오른쪽은 판매자들과 채팅을 한 내역)
(왼쪽은 VInted 화면/ 오른쪽은 판매자가 남긴 내 평)
아직
더 소개하고 싶은 어플들이 많으나, 보안상 캡처가 안 되는 어플들이 많아서 아쉽다. 그런데 위에 목록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어플들이 아니라 진짜 찐 필수템들.
삭제하고 싶지 않다. 나중에 또 독일에 가게된다면 필요하지 않을까? 아니면 어차피 폰을 바꿀 예정인데, 그대로 남겨둘까? 이 정도면 미련 + 집착이다.ㅋㅋㅋ 어리숙한 내 삶에 도움이 돼줘서 고마웠다:) 구글 스토어에 어플 리뷰로 감사 인사를 남기고 이제는 안뇽...해야겠다.
흑흑 슬퍼. 다음에 또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