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하루만에 또 쓰다니...30분에 한 대 오는 에스반
아 지금 진짜 조오오오올라 피곤하지만
와 졸라 라는 말 진짜 오랜만에 쓴다. 그런데 이 말말고는 내 심정을 표현할 길이없다.
진짜 조오오오올라 피곤한데 안 적고 자면 안될것같다.
지금 빡친김에 적고 날려버려야지.
내가 사는 동네는 에스반이 1대 다닌다. 평소에는 15분정도에 한 대는 오는거 같은데
밤 8시 이후?부터는 30분에 한대가 온다.
집 가는 길에 에스반을 놓쳐서 역에서 30분을 기다렸다.
그래서 타고 집에 가는 길.
오늘따라 유난히 같은 칸에 한국인 부부들이 많았다. 신기하게도.
그래서 정신이 팔린 사이.
내가 내릴 역을 지나쳤다.
딱 한 정거장 지나쳐서 그냥 걸어갈까 했는데
구글맵에 쳐보니 에스반을 타고 돌아가면 3분 거린데, 걸어가면 50분거리였다.
그래서 얌전히 내린 곳 반대 방향으로 에스반을 기다리는 중...........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에스반을 또 30분 기다렸다..........
여기까지였으면 그냥 추억이겠거니 하는데................................
나는 에스반에 내려 바로 뒤를 돌아 건너편을 기다렸는ㄷㅔ......알고보니 기찻길이었다.
반대방향 에스반은 다시 내려가서 다른 플랫폼으로 가야했다.
그 사실을 30분 후에 내가 탈 에스반이 지나가는것을 보면서 알았다..............
다음 에스반은 또 30분 기다려야함..................................
총 1시간 기다려야함.................
너무 지치고 추운데 택시 탈 돈은 없고..............
버스를 찾아 나섰다.
그런데 내가 타야하는 버스가 눈 앞에 슈웅~
다음 버슨느 1시간 뒤.......
버스역에는 독일의 일진들이 다 모여 있었다.............
쫄았다는 건 안 비밀.
조용히 다시 에스반역으로 가서 30분을 더 기다렸다.
돌아가는 건 3분만 타면 되는건데 1시간을 기다렸다.......
이렇게 미련할 수가 있나.
오늘 대체 무슨 날이지.
되는 일이 없네.
무슨 액뗌을 하려고 이렇게 힘들었던 거지?
내일 밤베르크 가야하는데
오늘 진짜 몸살 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