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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워홀*384) 2탄, Alina 초대2018~2020 독일 라이프/2018~19워홀러 라이프 2019. 5. 20. 07:09
지난 주에 우리 집에서 같이 떡볶이를 만들어 먹은 알리나가
이번에는 자기집에 우리를 초대했다.
아침에 한국학교 면접을 보고
시내에서 시간을 떼웠다.
Konstablerwache는 오늘도 먹거리 마켓중.
독일은 주말마다 이렇게 장터가 열린다.
신기해.
시간을 떼우다가 도착한 오펜바흐의 Alina Haus,
방이 너무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사진찍어도 되냐고 물었다.
독일 친구들은 참 벽에 사진 붙이는 걸 좋아 한다.
저 사진들은 잡지를 오리거나
길에서 주운 전단지를 붙인 것들이였다.
굳이 돈 안들이고 인테리어 하는 법을 배웠다.
Alina와 화유기 2~3편을 보면서
볶음밥을 해먹고
나중에 다롱이 와서 셋이 같이 케익도 먹었다.
so. 19.05.2019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와 다르게
너무나 날씨가 좋고 한가한 일요일.
할부지의 정원애는 이렇게 꽃이 피었다.
이건 자랑하고 싶었던 Alina의 선물.
지난 번에 한국문화를 좋아하는 알리나가 젓가락을 샀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젓가랏이 없고 포크로 1년을 살았다고 했더니
이번에 집 방문시에 미리 젓가락과 커피를 예쁘게 묶어서 선물한 알리나.
너무너무 고마웠다.
지금가지 받아 본 그 어떤 선물보다....
왜냐하면 Alina는 아직 19살의 학생이고
Ausbildung을 하며 적은 월급으로 빠듯하게 사는 친구이고,
나는 직장을 다니면서도 믹스커피가 먹고싶지만
비싸서 안 사먹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렇게 없는 살림에 자기 물건을 나눠주기란
매우 어렵다.
나도 그 마음을 알아서 더 고마웠다.
Alina가 준 믹스커피와
독일에 와서 처음 한인마트에 갔을 때 산 에이스...
벌써 1년이 됐는데 아까워서 못 먹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
독일에 와서 취업하기 전에 샀던 에이스.
그때는 휴지 한장도 아껴서 쓰고,
종이 한 장도 아까워서 잘 못 썼었다.
그래서 지금껏 아껴왔던 에이스를
알리나가 준 믹스커피와 함께 뜯었다.
에이스를 두개씩 직어 먹는 나의 야무진 손.
독일 생활. 참 너무 지루하고, 생각보다 보람차게 보내지 못해서 아쉬움이 크지만.
이곳에 와 있는 것 자체가 낭만적이다.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행복하게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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