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20 독일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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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남은 20202018~2020 독일 라이프/2020이방인 라이프 2020. 12. 31. 07:26
# 짧은 머리 # 2020 하루 남다. 오늘은 12월 30일. 30일조차 53분 남았고, 곧 31일이다. 정말 마지막 날. 나훈아님이 세월의 모가지를 비틀어 끌고 간다라고 말하신 것 처럼 나도 그럴 수만 있다면 2020을 붙잡고 싶다. 단순히 나이를 한 살 더 먹어서가 아니라, 아쉬웠던 한 해. 한 해를 돌아보고자 하는데 진짜 한 게 없다. ㅠㅠ지겹도록 집콕만 했던. 그토록 바라던 '쉼'이 있었는데 난 어떻게 보냈는지. 나에게 쉬는 시간이 있다면 진짜 열심히 공부하자 했는데, 직장 마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그냥 쉬기만 했다. 아쉬워. 일과 공부의 병행은 진짜 어렵다. # 영양제 3알을 한꺼 번에 삼키는 건 역시나 무리. 목에 낀 느낌ㅜㅜ불편해. # 좋은 사람= 진심인 사람. 은근히 어렵다. 모든 일에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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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안녕 단발 머리2018~2020 독일 라이프/2020이방인 라이프 2020. 12. 26. 07:33
# 안뇽 단발 머리 파올라가 잘라 준 단발 머리. 사진만 봐도 끔찍하다. 저 당시의 막막함이란... 양쪽 사이드부터 자르며 중앙으로 왔는데, 중앙에서 머리 길이 차이가... 둘 다 막막해서 저 상태로 30분 아무 손도 못 쓴채 있었다. 그런데 뭐.. 지금 무엇보다도 긴머리를 해치우고 싶었던 나는 속시원하다. 그리고 가볍다. 머리가 실패하던 말던 아무렇지도 않다. 왤까. 그런데 조금 찝찝하다:(ㅋㅋㅋ역시나 전혀 쿨하진 않은... 헤헤☺순탄할 줄 알았더니 역시나 머리 셀프컷 대 실패. 미용사분들의 위대함이란... 🤭 역시 나는 고생을 사서 한다. 해봐야 안다. 하지만 겪었더니 얻은게 많다. 1. 미용사님의 위대함. 미용실의 필요성. 2. 될대로 되라 식의 도전은 좋을리 만무하다. 중간도 가기 힘들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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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근한 꿈2018~2020 독일 라이프/2020이방인 라이프 2020. 12. 24. 17:47
간만에 따뜻한 꿈을 꿨다. 따뜻하고 포근한 꿈. 꿈은 무슨 피곤해서 바로 뻗었던 내가 거의 2달동안은 하루도 빼지 않고 꿈을 꿨다. 그것도 진짜 스펙타클한 꿈이라 자고 일어나면 더 피곤한... 게임 속 주인공처럼 총을 맞아도 절대 죽지 않는 여전사, 영화 속 주인공마냥 미칠듯이 모험을 하는 꿈 등등. 일어나면 더 피곤. 꿈이란 대체 뭘까. 뭔가 미지의 세계같다. 우리가 우주 어딘가에 사람이나 외계인이 살고 있는 행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 처럼, 꿈 속의 세계도 어딘가에 실존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 꿈은 일어나자마자 너무 상쾌했다. 그 꿈을 이어서 꿀 수 있다면 다시 자서 이어가고 싶다. 하지만 너무 상쾌하게 일어나서 더 잠이 오지 않는다. 좋은 아침. 좋은 크리스마스 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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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나에게.2018~2020 독일 라이프/2020이방인 라이프 2020. 12. 21. 08:15
#1년 전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나에게. 오늘도 내 끄적임에 시작은,너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뭐야? 라는 자조적인 질문이다. 매년 끈질기게 하고 있는 고민. 이 나이 정도가 되면 더는 안 할 줄 알았는데.예전에 영화에서 그런 대사를 본 적이 있다.23살이면 뭔가 돼있을 줄 알았어. 그래서 23살에 뭔가 되고 싶어서 매달렸었다.그때는 심각했는데지금 생각해보니 23살에 뭔가 되기는 뭐가 돼. 아무것도 될 필요없는 나이였다.끊임없이 고민하고 도전 해봐야 할 나이였다. 열심히 했는데 안될까봐를 걱정할게 아니라실패하더라도 열심히 도전해야 했다. 무수히 많은 실패속에 하나의 성공을 이룰 수 있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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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그룹 영어 토익반2018~2020 독일 라이프/2020이방인 라이프 2020. 12. 20. 10:23
# 영화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 세 배우의 조합이 기대됐던 영화. 예상 외의 감동과 스릴이 있었던 영화. 주인공들과 연령대가 비슷했기 때문에 더 공감이 됐던 것 같다. 큰 꿈을 안고 입사했지만, 회사의 부속품으로 살아간다. 1995년도 당시 사내 여직원의 위치도엿 볼 수 있다. 수학 올림피아드 금상 출신이 사내에서 겨우 회사 영수증 처리를 한다. 능력있지만 상고 출신인 여직원은 늘 커피 심부름이 그녀의 몫이다. 진짜 재밌는 일이 무엇인지,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하는 일이 궁극적으로 남에게 도움을 주는 일인지. 나에게도 물음을 던졌다. 내가 하는 일이 어딴 도움을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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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9 릴보이님 최종 우승2018~2020 독일 라이프/2020이방인 라이프 2020. 12. 19. 08:59
# 진심 릴보이님 팬이라 너무 행복했다. 아니, 과거형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릴보이님 음악과 함께 행복할꾸야. 릴보이님 팬이라는건 김연아 선수를 보는것만큼 든든했다. 늘 안정적이고 탄탄한 무대. 준비된 사람이 빛을 보는 것 같아 더 응원하게 되던 무대. 릴보이님은 너무 어나더레벨이라서 실수를 하더라도, 우승을 못하더라도 팬으로서 1도 상관이 없었던... 승패에 초연하게 그냥 릴보이님 무대가 보고 싶어 기다려진 날들... 마지막 회에 왜이리 잘 생기기까지...🤣 https://youtu.be/KoWgusQpS9Q 라이브 미쳤다>< https://youtu.be/wSGSJIpS7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