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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친구이야기와 꿈2018~2020 독일 라이프/2020이방인 라이프 2020. 7. 6. 05:25
#어릴 적 친구 이야기와 '꿈'
중학교때부터 친했던 단짝 친구가 있다. 매일 껌딱지처럼 붙어 다녔지만, 서로 뭐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이야기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다 고3 때 대학교 입시를 앞두고 친구랑 이야기를 나눴다.
아무것도 되고 싶은 게 없다는 친구. 왜 되고 싶은 게 없지? 뭔가 하나는 있지 않을까? 나랑 지금 다른 얘기하나? 몇 차례나 진짜냐고 물어봤을 정도로 그것은 내게 쇼킹했다.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꿈이 없다는 친구. 너무 하고 싶은 게 많아서 그 중에서 골라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한 나와는 정 반대의 고민이었다.
그 친구는 지금 공무원이 되었다고 전해 들었다. (어디선가 본 글은 진짜였다. 그렇게 친하던 친구와도 서로 모른체 지나가는 날이 생긴다는.) 나는 아직 직장을 다니면서도 방황중인데 안정적인 취업을 한 친구를 보니 조금 회의감이 들었다.
꿈이 많던 나는 그저 뜬구름을 잡는거였을까. 꿈이 많다는 건 없는 것보다 오히려 안 좋은걸까.'2018~2020 독일 라이프 > 2020이방인 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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