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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생채무침2018~2020 독일 라이프/2020이방인 라이프 2020. 5. 12. 04:42
# 주말에 만든 무생채
사실 이 무는 무려 2주 전에 한인 마트에서 샀다. 무생채를 넣은 비빔밥이 너무나 간절해서 샀는데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귀찮아서 안 했다. 냉장고에 2주 간이나 방치된 무. 결국 무를 절반이나 잘라 버려야 할 지경이 됐다.엄마가 해준 새콤한 식초가 들어간 무생채가 먹고 싶었는데 인터넷에는 죄다 '백종원 무생채' 레시피만 가득했다. 참기름이 들어간 거 말고 매콤 새콤한게 먹고 싶단 말이다!!!! 한국과 시간이 안 맞아 엄마한테 전화로 묻지도 못 하고 그냥 머리속으로 엄마의 맛을 떠올리며 간을 맞춰 나갔다.
고춧 가루, 식초, 설탕를 넣고 슥슥 비볐다. 뭔가 간이 부족해 또 다시 고춧 가루 추가, 그래도 안 맞아 식초 추가, 그래도 안 맞아 설탕 추가. 무한 반복의 궤도.
똑같진 않지만 어느 정도 먹을 수는 있겠다 싶을 때 멈추고 냉장고에 넣었다. 절반이나 잘라낸 무로 해서 고작 한 주먹 거리였다. 완성본은 사진이 없네.
# 무생채 비빔밥
이것도 사진이 없네. 먹기 바빴다. 오늘은 진짜 먹고 싶었던 가정집 용 비빔밥처럼 먹었다. 냉장고를 털어 자투리 반찬으로 비벼 먹는 그 비빔밥. 어제 만든 무생채가 주재료. 하루만에 맛이 들었을까 했는데, 무생채는 나름 새콤하게 간이 베어있었다. 무생채+ 계란후라이+ 고추장+ 참기름의 조화는 미쳤다. 진짜 맛있었다. 오랜만에 너무 맛있는 한끼였다. 행복 철철: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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