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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은 더 소중하게2018~2020 독일 라이프/2020이방인 라이프 2020. 10. 25. 23:26
# 소중한 사람은 더 소중하게
타인에게는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고 싶으면서, 가족에겐 별 거 아닌 일에도 예민하게 구는 내가 싫다. 아빠와 통화 후 마음이 너무 안 좋았는데 '왜 별 거 아닌걸로 날 속상하게 해' 라며 모든 것을 아빠 탓으로 돌리며 투정을 부렸다.
그런데 아빠는 내가 잘 감췄다고 생각한 작은 울먹임을 눈치챘더라. 엄마도 아닌 아빠가.
엄마한테 괜히 우리가 다퉈서 저 멀리 있는 딸을 걱정시켰다고 미안해했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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