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워홀 * 160) 수제 티라미수 만들기(홈베이킹)

내가 제일 좋아하는 티라미수.

오븐 없이도 만들 수 있다고 해서 시도했다.

우선 재료는

우유, 계란, 코코아파우더, 설탕, 생크림, 마스카르포네 치즈, 빵

열심히 네이버 블로그를 참고 해서 준비를 했다.

한국에서는 마스카르포네치즈가 잘 없기도 하고

비싸다고 했다.

독일에선 완전 저렴하다^^

한 통에 250g인가? 3000원 정도.

한 번에 순서를 정리하자면,

기본 재료

나는 빵늘 미리 잘라 놨지만, 나중에 해도 굳이 상관 없다.

1. 미리 커피를 준비한다.

간단하게 카누 2~3개를 에스프레소 처럼 진하게 타 놔도 좋고,

나는 카누가 아주 귀하니까 그냥 커피에 물을 진하게 탓다.

커피에 설탕을 살짝 넣어도 좋다.

식으면 더 좋으니까 이걸 젤 먼저 준비 했다.

2. 계란 노른자 1개와 설탕을 같은 비율로 넣고 

마구마구 젓는다.

그러면 거품이 올라오고 색이 살짝 뿌옇게 변한다.

여기까진 쉬웠다,

3. 생크림을 사서 마구 마귀 저어 휘핑을 친다.

휘핑기가 있다면 너~무 좋다.

 

나처럼 숟가락으로도 할 수 있다고 생각 하는 사람 없길.

휘핑치는 그 도구 있잖아....

그거라도 꼭 사길.

문제의 생크림 만들기.

와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숟가락으로 생크림 만들기를 실패했다.

와 진짜 20분 넘게 미칠듯이 저었지만,

우유같던 생크림은 딱딱한 생크림으로 변하지 않았다.

생크림 만들기를 계란 풀기정도로 생각했던 나는

숟가락 한개로 여유롭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숟가락 하나가 추가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숟가락 하나 또 추가.

숟가락 3개로 저었다.

집에 있는 숟가락 총 출동.

4. 계란과 마스카르포네 치즈를 같이 섞는다.

비율은.. 흠.. 나는 그냥 적당히 넣었다.

치즈는 맛있으니까.

5. 방금 4에서 섞은 계란&마스카르포네치즈와 

생크림을 같은 비율로 섞는다.

결국 아무리 저어도 생크림은 액체에서 끝났다.

망했다싶어서 그냥 

액체 상태의 생크림과 계란, 치즈를 섞었다.

6. 이제 기본 준비는 끝이다.

통에 빵 깔고 커피를 부어 빵을 적시고

그 위에 만들어 놓은 치즈를 올리고

다시 그 위에 빵을 깔고 커피를 붓고, 

다시 치즈를 깔면 된다.

맨 위에 코코아 가루를 뿌리면 된다.

끝.

그리고 3시간 정도 얼리고 바로 먹으면 된다.

예쁜 컵에 빵을 깔고

차곡 차곡 쌓으면 된다.

그후 완성된 모습.

와 이거 언제 치우지.

 

2시간만에 꺼내봤더니,

딱 먹기 좋은 상태였다.

오래 얼려뒀더니 얼음이 설 얼어서 별로 였다는.

와 기대도 안했는데

진짜 짱 맛있었다 ㅠㅠㅠㅠ

어느 가게에서 파는 것만큼 맛있었다는 

큰통에 만든 이것,

망했다고 망을 적었다.

아 근데 진짜 맛있었다는.

다음엔 예쁜 컵에다가 해야지.

뒤 이어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깻잎 만들기.

이번이 두번째라 그냥 대충 감으로 했다가 망했다.

하........꼭 요리 못하는 애들이 감으로 한다.

엄마에게 보여줬더니

반찬도 할 줄 안다고 대견스러워 하신닼ㅋㅋㅋㅋㅋㅋㅋ

엄마 나 나이가 몇인데~~

엄마 눈에만 아직 애기야 ㅠㅠㅠㅠㅠㅠ

충분히 하고도 남을 나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 홈베이킹을 통해 알게된 것은

다음 달 월급타면 휘핑기 살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레시피를 꼭 지켜서 베이킹을 하자는.

이번에는 어찌 어찌 했는데 운좋게 맛있었지만,

정량을 지켜서 하면 정말 더 맛있을 것 같다.

새로운 취미 발견 ^^ 다음에는 친구들 만들어 줘야짓.